공지사항 게시판 입니다.
도시를 달군 축제의 열기가 ‘문화도시 춘천’의 저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2024 춘천마임축제’가 2일 춘천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 주차장에서 열린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을 끝으로 8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26일 ‘물의도시;아!水라장’의 물줄기로 막을 올린 축제는 2일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을 끝으로 총 13만여명을 축제의 도시 춘천으로 불러모으며 막을 내렸다. 해외 8개국의 예술가 9팀과 국내 예술가 57팀은 축제 기간 저마다의 몸짓으로 예술의 온도를 전했다.
무박 3일간 이어진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거대한 불, 그 아래 뒤섞이는 원초적 몸짓으로 축제의 정체성을 재확립했다. 난장이 시작된 지난달 31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육동한 춘천시장은 마임시티즌과 개막 퍼포먼스를 진행,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타악그룹 케이락컴퍼니의 연주와 안형국 무용가의 살풀이가 이어졌으며, 사람 모양의 거대한 조형물을 태우는 ‘파이어웍’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올해 축제는 지역 문화예술단체들과의 협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지역 예술인 포럼 ‘봄의 도시’가 진행됐으며 춘천인형극제 역시 축제에 합류, 대형 인형으로 시민들을 환대했다.
특히 ‘2024 문화도시 박람회’가 함께 개최돼 축제에 풍성함을 더했다. 박람회에는 춘천‧원주‧강릉‧영월‧속초를 비롯한 전국 28개 문화도시의 문화 전문가와 종사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를 주관한 춘천문화재단은 2년 연속 최우수 문화도시로 선정된 춘천의 문화자원을 알리는 한편, 강원권 문화도시들과 힘을 모아 ‘강원특별관’을 마련했다. 도시와 사람에 대한 담론을 이어가는 다채로운 포럼장도 마련됐다.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올해 축제는 도시가 함께 만드는 축제의 원년”이라며 “축제를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이 적게는 5일, 많게는 1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한 지역 예술가, 청년, 기업, 기관, 시민 모두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는 축제가 됐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오미 기자 omm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