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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이 마임의 열기에 흠뻑 빠졌다.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춘천마임축제가 ‘도깨비유랑단’을 통해 일상의 공간을 축제의 무대로 만들고 있다. 도깨비 유랑단은 마임축제기간 춘천 곳곳을 누비며 펼쳐지는 찾아가는 공연이다.
지난 26일 찾은 애민보육원에서는 원아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일본 마임 공연팀 아마루가 ‘나의 기묘한 방’ 공연을 펼쳤다.
노란색 공으로 저글링 퍼포먼스를 보이자 아이들은 손뼉을 치며 집중했고, 풍선을 활용한 마임에선 아이들 모두 귀와 눈을 막는 등 모두가 몰입하기도 했다. 너도나도 손을 들며 아마루의 마임에 참여하고자 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보육원을 가득 메웠다.
28일 한림성심대를 비롯해 김유정 레일바이크, 축제극장 몸짓, 강원대 함인섭 광장에서도 마임 공연자들이 일상의 재미를 선사했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로비에서 펼쳐진 공연은 환자들 뿐만 아니라 의사들까지 마임 공연의 일부가 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랑단은 29일 봄내중학교·강원대 어린이병원, 30일 우석초·성림초교 등을 방문해 찾아가는 마임 공연을 이어간다. 이와 함께 석사천 산책로 일대에서 30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 ‘걷다 보는 마임’이 진행돼 일상에서 마임을 마주할 수 있다. 춘천마임축제는 31일 레고랜드 주차장에서 ‘밤샘난장 도깨비난장’을 통해 축제의 마지막을 수놓는다.
[최우은, 이채윤 기자]